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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독서 2026학년도 EBS

수특 주제통합 06-(가) 법 해석의 방법과 목표 [2025년 EBS 수능특강 독서(2026학년도 수능 대비) 적용학습]

by oesolstudy 2025. 3. 13.

2025년 EBS 수능특강 독서(2026학년도 수능 대비) 적용학습 주제통합 06-(가) 법 해석의 방법과 목표

🔍 실생활 사례로 쉽게 이해하는 법 해석의 방법과 목표

법 규범의 특성과 실정법의 의미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규범이 존재합니다. 윤리 규범은 "약속은 지켜야 한다"와 같이 도덕적 행동 지침을 제공하고, 종교 규범은 "살생하지 말라"와 같은 종교적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법 규범은 이들과 달리 법관이 재판할 때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실정법의 예시:
- 법률: 국회가 제정한 민법, 형법, 상법 등
- 대통령령: 대통령이 제정한 민법 시행령, 형법 시행령 등
- 부령: 행정각부의 장관이 제정한 시행규칙 등

실정법의 법조문에는 해석 없이도 의미를 알 수 있는 단어와 해석이 필요한 단어가 모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사고 후 도주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는 조항에서 "5년", "3,000만 원"은 해석 없이도 의미가 명확합니다. 하지만 "도주"가 어떤 행위를 의미하는지는 해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고 현장을 떠났다가 30분 후에 돌아온 경우도 "도주"에 해당하는지는 법 해석의 문제입니다.

법의 이념과 해석의 관계

법률 해석은 단순히 일상적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법의 이념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법의 이념에는 정의, 법적 안정성, 합목적성, 구체적 타당성 등이 있습니다.

법의 이념 의미 실제 예시
정의 공정하고 올바른 법적 판단 동일한 범죄에 대해 동일한 처벌을 내리는 것
법적 안정성 법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 "도주"의 의미를 모든 교통사고 사건에서 동일하게 해석하는 것
합목적성 법이 추구하는 목적 달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목적인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해석
구체적 타당성 개별 사안의 특수성 고려 사고 현장을 떠났으나 구급차를 부르기 위한 경우는 "도주"로 보지 않는 등의 판단

법적 안정성과 구체적 타당성은 종종 충돌합니다. 예를 들어, "도주"의 의미를 모든 사건에서 동일하게 해석하면 법적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개별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해 구체적 타당성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경우 법적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구체적 타당성은 법적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법 해석의 목표에 관한 견해 대립

💎 법 해석의 목표에 관한 두 가지 견해:
1. 현재적 의미설: 실정법이 적용되는 시점에 법이 가지는 의미를 밝히는 것이 목표
2. 입법자 의도설: 실정법 제정 당시 입법자의 의도를 밝히는 것이 목표

예를 들어, 1995년에 제정된 정보통신망법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조항을 해석할 때:

현재적 의미설에 따르면, 2023년 현재의 SNS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도 이 조항에 포함된다고 해석합니다. 비록 1995년 당시에는 이런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도, 법이 적용되는 현재 시점에서의 의미를 중시합니다.

입법자 의도설에 따르면, 1995년 당시 입법자가 생각했던 "정보통신망"의 개념(주로 초기 인터넷, 전화망 등)에 한정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SNS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입법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포함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해석 목표는 해석 방법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입법자 의도설을 따른다면 입법 과정의 회의록, 제안 이유서 등을 중요시하는 역사적 해석을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다양한 법 해석 방법과 실제 사례

해석 방법 의미 실제 적용 예시
문리 해석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국어 어법에 따라 파악 민법 제98조 "물건이란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을 말한다"에서 '유체물'은 사전적 의미인 '형체가 있는 물건'으로 해석
체계적 해석 다른 법조문들과 비교하여 의미 파악 형법의 "야간"의 의미를 해석할 때 도로교통법의 "야간" 정의(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를 참고
역사적 해석 입법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에 부합하게 해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에서 "주거침입죄의 '침입'은 물리적 진입뿐 아니라 정보통신망을 통한 무단 접근도 포함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면 이를 반영
목적론적 해석 법조문이 실현하고자 하는 목적에 적합한 내용으로 해석 아동보호법의 목적이 아동 안전 보장이라면, "아동 관련 시설"을 넓게 해석하여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포함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민법 제750조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에서:

💡 다양한 해석 방법 적용 예시:
- 문리 해석: "손해"는 사전적 의미인 '재산적 가치의 감소'로 해석
- 체계적 해석: 민법 제751조가 "정신적 손해"에 대해 별도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제750조의 "손해"는 주로 재산적 손해를 의미한다고 해석
- 역사적 해석: 민법 제정 당시 입법자들이 "손해"를 어떻게 정의했는지 입법 자료를 검토
- 목적론적 해석: 불법행위 책임 규정의 목적이 피해자 구제라면, "손해"를 넓게 해석하여 직접적 손해뿐 아니라 간접적 손해도 포함

해석 방법의 적용 순서와 쟁점

하나의 법조문을 여러 해석 방법으로 분석했을 때 서로 다른 결론이 나오면 어떤 해석 방법을 우선시해야 할까요? 대법원은 문리 해석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문리 해석만으로 의미가 명확하지 않을 때 다른 해석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실제 사례로 본 해석 방법 적용 순서의 중요성:
형법 제347조의 사기죄 조항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은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에서 '기망'의 의미를 해석할 때:

문리 해석으로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속이는 행위'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침묵이나 부작위도 기망에 해당하는지는 불명확합니다.

이때 다른 해석 방법을 적용하면:
- 체계적 해석: 다른 형법 조항에서의 '기망' 사용례 검토
- 역사적 해석: 형법 제정 과정에서 '기망'의 범위에 대한 논의 검토
- 목적론적 해석: 사기죄의 목적인 재산권 보호 관점에서 판단

만약 이러한 해석 방법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제시한다면, 어떤 해석 방법을 우선시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됩니다.

그러나 문리 해석 이외의 다른 해석 방법들 중 어떤 것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체계적 해석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학자들은 법의 목적을 중시하는 목적론적 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법 해석과 법 적용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법 해석은 법조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이고, 법 적용은 해석된 법을 구체적 사실관계에 적용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교통법상 "과속"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법 해석이고, 특정 운전자가 시속 80km로 달린 행위가 과속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법 적용입니다. 법 해석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적용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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