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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N수 국어 학습일지

박용래 '월훈' 기출해설 박용래 '월훈' 읽고 멘붕 왔다면? 2024학년도 9월 평가원 현대시

by oesolstudy 2025. 2. 15.

🔥 2024학년도 9월 평가원 현대시 기출 해설! 박용래 '월훈' 읽고 멘붕 왔다면? 🤯

안녕하세요, 국어 노베이스 초보 형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적 있으신가요? 시험장에서 시를 읽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멍해진 적! 특히 이번 2024학년도 9월 평가원 현대시 '월훈'은 읽고 나서도 무슨 의미인지 헷갈리는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완전 당황했어요. 🤯 '벽이 무너져라 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지? 마지막에 뜬금없이 '월훈'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나오는데, "그래서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런데 이게 더 난감한 게 뭔지 아세요? 시를 두 번, 세 번 읽어도 화자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서 이게 긍정적인 분위기인지, 부정적인 분위기인지 헷갈린다는 것! 마치 시험장에서 아무런 감정 없이 '노인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문제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월훈'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화자의 시선과 태도를 이해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해! 🤔

감정이입(Emotional Empathy)이란, 사물이나 자연현상에 자신의 감정을 불어넣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에 감정이입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입이 성립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동일시(Identification) - 사물(혹은 동물)이 인간의 감정과 동일한 감정을 느낀다는 전제가 필요함. - 즉, 인간의 감정이 사물과 연결되어야 함.

둘째, 의인법(Personification) - 무생물이나 자연물을 마치 사람처럼 묘사하는 표현이 포함되어야 함. - 사물에 인간의 감정을 투영하려면 반드시 의인법이 적용되어야 함.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 "바다가 울고 있다." → 바다가 인간처럼 운다는 표현(의인법) + 슬픔을 동일시함 → 감정이입 O / "구름이 하늘을 떠다닌다." → 단순한 자연현상, 감정 없음 → 감정이입 X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능국어 📖

'월훈'을 처음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대체 이 시에서 뭘 말하려는 거야?" 화자는 노인을 보고 있는데, 감정 표현도 없이 그냥 묘사만 합니다. 게다가 마지막엔 갑자기 '월훈'(달무리)이 등장하면서 끝나버리죠.

이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단계 이해할 내용
1단계 시의 시공간적 배경을 파악한다.
2단계 노인의 고독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본다.
3단계 귀뚜라미와 월훈이 노인의 감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한다.

1단계: 시의 시공간적 배경을 파악하자!

시를 해석할 때 시간과 공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적 배경 - 시 속에서 '기인 밤입니다', '밖에는 눈발이라도 치는지' 같은 표현이 등장합니다. - 즉, 늦은 밤, 겨울이 배경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간적 배경 - 처음에는 '첩첩산중에도 없는 마을'로 시작합니다. - 이후 점점 좁아지면서 '외딴집'으로 이동합니다. - 마지막에는 노인이 있는 방 안을 비추죠.

즉, 공간은 마을 → 집 → 방 안으로 점점 좁아지고, 시간은 깊은 밤으로 진행됩니다.


2단계: 노인의 고독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자!

외딴집에 사는 노인은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쓸쓸해집니다. 그는 고구마를 깎으며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깊은 밤이 되자 잠에 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화자가 노인에 대한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에서 노인은 단순히 고구마를 깎고, 바람 소리를 듣고, 잠을 잘 뿐입니다. 하지만 독자인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노인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단계: 귀뚜라미와 월훈이 노인의 감정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노인이 간신히 잠이 들었을 때, 갑자기 귀뚜라미 소리가 들립니다. 시에서 귀뚜라미는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노인의 감정을 반영하는 존재입니다.

귀뚜라미가 우는 장면은 노인의 외로움이 더욱 강조되는 순간입니다. - 노인은 말없이 잠을 자려 하지만, 귀뚜라미가 계속 웁니다. - 시에서는 귀뚜라미가 "벽이 무너지라고 운다."고 표현합니다. - 이 장면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노인의 깊은 외로움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월훈'. - 노인이 있는 외딴집 창문에 달무리가 비칩니다. - 월훈은 노인의 고독을 시각적으로 집약한 이미지입니다. - 즉, 귀뚜라미의 소리가 노인의 감정을 대변했다면, 월훈은 노인의 외로움을 그림처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핵심 요약/정리 ✍️

Q. 왜 이 시가 어려울까요?

이 시의 화자는 노인을 보면서 좋다, 싫다 같은 감정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노인이 있다."라고 관찰하는 것처럼 시를 구성합니다.

그래서 독자는 "화자는 노인을 안쓰럽게 보는 걸까?" 아니면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걸까?" 하는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됩니다.

시를 읽을 때 우리는 보통 화자의 감정을 따라가려 합니다. 하지만 '월훈'은 그런 감정적 유도가 없고, 독자가 직접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노베탈출이 보인다! 🚀

📌 '월훈'을 읽고 멘붕이 왔다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시를 분석하는 기본 원칙을 알고 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 1. 시공간적 배경을 먼저 파악하기
    - 깊은 밤, 외딴집이라는 배경이 핵심 단서가 됩니다.
  • ✅ 2. 노인의 감정을 직접 찾으려 하지 말기
    - 노인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 귀뚜라미의 울음소리월훈이 그의 감정을 대변합니다.
  • ✅ 3. 화자의 태도를 파악하기
    - 화자는 노인을 그냥 보고 있을 뿐, 감정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 긍정도 부정도 없는 관조적 태도를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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