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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문학 2026학년도 EBS

박죽서 「병에서 일어난 후」 완벽 해설 | 조선 여류시인의 삶과 고뇌 😥

by oesolstudy 2025. 4. 29.
박죽서 「병에서 일어난 후」 해설

안녕 얘들아! 😊 외솔스터디 국어 선생님이야. 오늘은 시험에 꼭 나오는 고전시가 중 하나인 박죽서 시인의 「병에서 일어난 후」를 같이 살펴볼 거야. 조선시대, 그것도 서얼 출신 여성 시인이라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그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병을 딛고 일어선 후에 느낀 솔직한 감정들을 함께 따라가 보자.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쌤이랑 같이 차근차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자, 준비됐지? 시작해 보자! 💪

박죽서는 누구? 작가 깊이 알기 👩‍🎨

먼저 시를 쓴 박죽서(朴竹西, 1817~1851) 시인에 대해 알아볼까? 조선 후기 원주 출신의 여류시인인데, 음... 좀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바로 선비 박종언의 서녀(庶女), 즉 정식 부인이 아닌 첩에게서 태어난 딸이었고, 나중에는 서기보라는 분의 소실, 그러니까 첩이 되었지. 신분적 제약이 상당했던 시대였어.

'반아당(半啞當)', 절반의 벙어리?

박죽서 시인의 호는 '반아당(半啞當)'인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 '반벙어리 집' 정도의 의미야. 😥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처지를 이렇게 표현한 거지. 당시 여성, 특히 서얼 출신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생각하면 얼마나 답답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니? 그녀는 안타깝게도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었다고 해.

하지만 이런 힘든 삶 속에서도 박죽서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나 시 공부를 꾸준히 했고, 한시 짓기를 평생의 낙으로 삼았다고 전해져. 정말 대단하지? 👍

남편이 엮은 유고 시집, 『죽서시집』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남편 서기보가 그녀의 시들을 모아 『죽서시집』이라는 시집을 펴냈어. 여기에는 약 166편에서 180편 정도의 시가 실려 있다고 해. 남편이 서문을 쓰고, 그녀와 교류했던 친구 시인 김금원이 발문을 썼지. 그녀의 문학적 재능을 주변에서도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지.

「병에서 일어난 후」 한 구절씩 꼼꼼 해석 🧐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를 한 구절씩 뜯어보자. 제목 그대로 병을 앓고 난 뒤의 감정을 담은 시야.

1~2구: 병후의 상황과 불안정한 마음

病餘已度杏花天 (병여이도행화천) 앓고 나니 어느새 살구꽃 피는 날도 저물어
心似搖搖不繫船 (심사요요불계선) 마음은 흔들흔들 매지 않은 배와 같네

첫 구절 '병여이도행화천(病餘已度杏花天)'은 "앓고 나니 어느새 살구꽃 피는 좋은 시절(봄)도 지나가 버렸네"라는 뜻이야. 🌸 '살구꽃 피는 날(杏花天)'은 아름다운 봄날을 의미하는데, 병을 앓느라 이 좋은 시절을 그냥 흘려보냈다는 거지. 시간이 덧없이 흘러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니?

두 번째 구절 '심사요요불계선(心似搖搖不繫船)'은 "내 마음은 마치 정박하지 않고 흔들리는 배와 같다"는 거야. ⛵ 몸은 회복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를 '매지 않은 배(不繫船)'라는 비유를 통해 정말 절묘하게 표현했어. 이 비유, 시험에 잘 나오니 꼭 기억해둬!

3~4구: 조용한 생활, 그러나...

無事只應同草木 (무사지응동초목) 일 없어 다만 초목과 어울릴 뿐
幽居不是學神仙 (유거불시학신선) 그윽한 생활은 신선을 배우자는 게 아니네

세 번째 구절 '무사지응동초목(無事只應同草木)'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저 풀과 나무를 벗 삼아 지낸다"는 뜻이야. 🌿 병에서 회복하는 동안 조용히 자연 속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그런데 네 번째 구절 '유거불시학신선(幽居不是學神仙)'에서 반전이 있어. "이렇게 조용히 지내는 것이 신선처럼 되려고 세속을 떠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즉, 지금의 한적한 생활은 내가 원해서 선택한 탈속적인 삶이 아니라, 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상황이라는 거야. 현실에 대한 체념과 아쉬움이 묻어나지.

5~6구: 시인으로서의 고독과 자기 연민

篋中短句誰相和 (협중단구수상화) 상자 속의 시구절 누가 화답해 주랴
鏡裏癯容却自憐 (경리구용각자련) 거울 속의 파리한 얼굴 내 보기도 가엾구나

다섯 번째 구절 '협중단구수상화(篋中短句誰相和)'는 "상자 속에 넣어둔 나의 시에 누가 화답해 줄까?"라는 뜻이야. 📜 시인으로서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고 함께 공감해 줄 사람이 없다는 문학적 고독감, 소외감을 드러내고 있어. 당시 여성 문인들이 겪었을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

여섯 번째 구절 '경리구용각자련(鏡裏癯容却自憐)'은 "거울 속에 비친 야윈 내 모습, 스스로 보니 가엾구나"라는 의미야. 😥 병으로 인해 초췌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자기 연민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구용(癯容)'은 파리하고 야윈 얼굴을 뜻해.

7~8구: 삶에 대한 회한과 성찰

二十三年何所業 (이십삼년하소업) 스물세 해 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半消針線半詩篇 (반소침선반시편) 절반은 바느질로 절반은 시를 쓰며 보냈지

일곱 번째 구절 '이십삼년하소업(二十三年何所業)'은 "스물세 해(혹은 스무 해 남짓) 살아오면서 내가 이룬 것이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거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성취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거지. '二十三年'은 시인이 살아온 시간을 의미하는데, 실제 나이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냥 '살아온 세월' 정도로 이해하면 돼.

마지막 구절 '반소침선반시편(半消針線半詩篇)'이 이 시의 핵심 중 하나야! "내 삶의 절반은 바느질하는 데 보냈고, 나머지 절반은 시를 쓰는 데 보냈다"는 뜻이지. 🧵✍️ 여기서 '바느질(針線)'은 당시 여성에게 요구되던 전통적인 역할과 가사 노동을 상징하고, '시 쓰는 일(詩篇)'은 시인의 문학적 열망과 자아실현 욕구를 상징해.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분열된 삶을 살아야 했던 여성 시인의 고뇌와 삶의 허무함, 회한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어. 이 구절은 정말 중요하니 꼭 기억해두자!

놓치면 안 될 표현상 특징 분석 ✍️

이 시는 몇 가지 중요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시험에 자주 물어보니 잘 정리해 두자!

  1. 비유와 상징

    '매지 않은 배'라는 직유법을 사용해서 불안정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나타냈지. 또, '살구꽃'은 봄이라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거울'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매개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줘.

  2. 대조적 표현

    마지막 구절의 '바느질'과 '시 짓기'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면서, 당시 여성으로서 감당해야 했던 전통적 역할과 개인적인 문학적 열망 사이의 갈등, 즉 이중적인 삶의 모습을 부각하고 있어.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야!

  3. 자연 이미지 활용

    '살구꽃', '초목' 같은 자연물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그리고 화자가 처한 상황(병후의 요양)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인생의 덧없음이나 무상감을 암시하기도 해.

  4. 자기 성찰적 어조

    "스물세 해 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민하는 등, 시 전반에 걸쳐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진솔한 어조가 나타나. 이게 시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지.

  5. 함축성

    한시는 원래 글자 수가 제한적이잖아? 그래서 짧은 구절 안에 많은 의미를 담아내는 함축성이 두드러져. 각 구절의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

시의 흐름을 잡아주는 구조 파악 🏗️

이 시는 7언 율시인데, 전통적인 한시처럼 기승전결(起承轉結)의 구조를 따르고 있어. 흐름을 알면 시를 이해하기 훨씬 쉬워지니까 잘 봐둬!

구조 구절 내용 요약
기(起) 1~2구 병에서 회복했지만 봄은 이미 지나갔고, 마음은 여전히 불안정함 (상황 제시)
승(承) 3~4구 자연 속에서 조용히 지내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아님 (상황 심화)
전(轉) 5~6구 시를 알아줄 이 없는 문학적 고독과 병으로 쇠약해진 자신에 대한 연민 (시상 전환 및 내면 표출)
결(結) 7~8구 지난 삶을 돌아보며, 바느질과 시 쓰기 사이에서 보낸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회한 (주제 집약 및 마무리)

이렇게 감정과 상황이 점진적으로 깊어지면서 마지막에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한 성찰로 마무리되는 구조야. 깔끔하지? 😉

시대적 배경과 문학사적 가치 탐구 📜

서얼 출신, 소실... 시대의 벽 앞에서

앞서 말했듯이, 박죽서는 서얼 출신이었고 소실이었어. 조선시대는 신분 질서가 매우 엄격했잖아? 특히 여성, 그중에서도 서얼 출신 여성은 교육이나 사회 활동에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 이런 환경 속에서도 시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 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고,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

삼호정시단과 여성 문학

박죽서는 혼자만 시를 쓴 게 아니야. 김금원, 김경춘, 김운초, 김경산 같은 다른 여성 시인들과 함께 '삼호정시단(三湖亭詩壇)'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교류했대. 이게 조선 최초의 여성 시 모임이라고 해! 😮 서로의 재능을 격려하며 문학 활동을 이어갔지만, 안타깝게도 박죽서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모임도 해체되었다고 하네.

박죽서의 시는 병약한 자신과 쉽지 않은 삶을 다루면서도, 막 좌절하고 비관하기보다는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성찰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 "흐트러짐 없이 단아하다"는 평가도 있지. 그래서 조선 시대 여성 문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시험 전 필수 체크! 핵심 정리 노트 📌

자, 이제 마지막으로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자. 이것만 알아도 「병에서 일어난 후」 문제, 자신 있을 걸? 😉

  1. 작가 정보

    박죽서 (1817~1851): 조선 후기 여류시인, 서얼 출신, 소실. 호는 반아당(半啞當). 34세 요절. 『죽서시집』 유고집.

  2. 주제

    병을 앓고 난 후 여성 시인으로서 느끼는 삶의 한계와 고독,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회한.

  3. 표현상 특징
    • 비유: '매지 않은 배' (불안정한 심리)
    • 대조: '바느질' vs '시 짓기' (여성으로서의 이중적 삶)
    • 자연물 활용: 살구꽃, 초목 (시간의 흐름, 화자의 처지)
    • 자기 성찰적, 자기 연민적 어조
    • 함축적 시어
  4. 구성 (기승전결)

    병후의 상황 제시(기) → 조용한 생활의 의미(승) → 시인으로서의 고독과 자기 연민(전) → 삶에 대한 회한(결)

  5. 문학사적 의의

    조선 시대 여성 문학의 중요한 성취. 여성의 이중적 삶과 문학적 열망을 섬세하게 표현.

  6. 핵심 구절 해석

    "心似搖搖不繫船 (심사요요불계선)": 불안정한 심리 상태
    "篋中短句誰相和 (협중단구수상화)": 문학적 고독, 소외감
    "半消針線半詩篇 (반소침선반시편)": 여성의 이중적 삶과 회한 (가장 중요!)

💡 TIP: 특히 마지막 구절 '반소침선반시편'은 화자의 상황과 주제 의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구절이니까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바느질'과 '시'가 상징하는 바를 꼭 기억해 두자!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 🤔

박죽서 시인이 '절반은 바느질, 절반은 시'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음, 좋은 질문이야! 이건 당시 여성, 특히 박죽서처럼 문학적 재능이 있었던 여성이 처한 현실을 아주 잘 보여주는 구절이지. '바느질'은 단순히 옷을 깁는 행위를 넘어, 조선 사회가 여성에게 기대했던 역할, 즉 집안 살림과 가사 노동 전체를 상징해. 반면 '시 짓기'는 박죽서 개인의 열망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이었지. 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상 여성이 문학 활동에 전념하기는 어려웠어. 그래서 자신의 삶이 온전히 시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만 충실하지도 못한, 어정쩡하게 나뉘어 버렸다고 느끼는 거야. 즉, 하고 싶은 일(시)과 해야만 하는 일(바느질) 사이에서 자신의 에너지가 분산되고, 결국 어느 쪽에도 온전히 만족하거나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는 자조적인 인식이 담겨 있는 거지. 이게 바로 여성 시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한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

이 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나 시험에 나올 만한 핵심 구절은 무엇인가요?

이 시의 핵심 주제는 병을 겪고 난 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느끼는 회한과 여성 시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그에 따른 고독감이라고 할 수 있어. 시험에 나올 만한 핵심 구절은 단연 마지막 구절인 "半消針線半詩篇 (반소침선반시편)"이야. 여성으로서의 전통적 삶(바느질)과 문학적 자아실현(시) 사이에서 분열된 삶에 대한 회한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주제 의식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구절이지. 또한, 화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心似搖搖不繫船 (심사요요불계선)"과 시인으로서의 고독감을 드러내는 "篋中短句誰相和 (협중단구수상화)" 구절도 의미를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아. 이 구절들의 의미와 표현 방식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니까 꼭 복습해두자!


내용 태그: 박죽서, 병에서 일어난 후, 고전시가, 조선시대 문학, 여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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