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여러분, 오늘 문제집 몇 페이지 풀었나요? 그리고 그걸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멈춰서 이 글을 읽어보세요. 여러분이 하고 있는 그 '공부'가 정말 공부인지 함께 생각해봅시다.
축구 경기를 TV로 본다고 축구선수가 되나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축구 경기를 TV로 90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고 해서, 다음 날 운동장에 나가서 호날두처럼 플레이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그런데 왜 우리는 문제집을 한 번 풀었다고 '공부했다'고 착각하는 걸까요? 특히 국어 과목에서 이런 착각이 가장 심합니다. 지문 읽고, 문제 풀고, 답 맞췄는지 확인하고, 끝. 이게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부의 전부인가요?
문제집을 푸는 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문제를 푸는 행위 자체는 공부가 아닙니다. 그건 단지 여러분의 현재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에요. 진짜 공부는 그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1. 해설지를 제대로 활용하세요
해설지는 단순히 정답을 확인하는 용도가 아닙니다. 해설지는 여러분의 진짜 선생님입니다. 왜 이 답이 정답인지, 왜 나머지는 오답인지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북이죠.
2. 모든 문장을 곱씹어 보세요
지문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하나하나 그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 이 문장이 왜 여기에 있을까?
- 글쓴이는 왜 이런 표현을 썼을까?
- 이 문장과 다음 문장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읽어야 합니다.
3.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명확히 하세요
"아, 이게 답이구나"로 끝내지 마세요.
- 정답이 왜 정답인지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 표시하세요
- 오답들이 왜 틀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해설지의 설명과 여러분의 생각을 비교해보세요
진짜 공부법: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국어 공부의 핵심은 '생각'입니다.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통해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죠.
예를 들어, 주제 찾기 문제를 풀었다면:
- 내가 찾은 주제는 무엇인가?
- 왜 그것이 주제라고 생각했는가?
- 지문의 어떤 부분이 그 근거가 되는가?
- 해설지는 무엇을 주제로 제시했는가?
- 나의 사고 과정과 해설지의 접근법은 어떻게 다른가?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공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까먹지 마세요
열심히 분석하고 이해했다면, 그것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내일도 기억하고, 다음 주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답노트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복습하세요
-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이전에 배운 것을 적용하세요
-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해하세요
마무리하며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한 권을 풀더라도 제대로 풀어야 합니다. TV로 축구 경기를 100번 봐도 축구선수가 될 수 없듯이, 문제집을 100권 풀어도 제대로 된 공부법을 모른다면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달라져보세요. 문제를 풀고 나서 "아, 다 풀었다" 하고 책을 덮지 마세요. 그때부터가 진짜 공부의 시작입니다. 해설지를 펴고, 지문을 다시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세요.
그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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